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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육생

슬기로운 육아생활 - 예비아빠의 마음가짐

by 하기파파 2022. 11. 24.

누군가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중 3, 보통은 어떤 "직업"을 꿈으로 가질 나이지만

나는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이 추상적인.. 또 어떻게 보면 가장 이루기 어려운 "꿈"을 목표로 정했다.  

 

 

어린 시절 나는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는 않지만 화목하지는 못한 가정에서 자랐다.

 

비관적이거나 원망을 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 경제적으로 빈곤하고 화목하지도 못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도 있을 테니까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어린 나의 눈에도 불화의 씨앗은 항상 아버지였다.

가부장적이나 가정에 대한 책임감은 없었던 아버지.

 

경제적으로도 육아에서도 모든 것의 책임은 어머니에게 있었다. 

나는 그런 아버지가 싫었다. 현재 와서도 아버지와는 대면하지 않고 있다.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그 와중에 아버지가 부모로서 잘한 게 있다면 

나와 동생이 잘 때 뒤통수가 납작해지지 않도록 머리를 좌우로 번갈아 눕게 한 것이다. 

 


 

옛날에 책에서 본 이야기가 있다. 

 

어린 시절 주정뱅이 아버지에게서 시달린 아들 A, B는 커서 완전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A는 아버지와 똑같은 주정뱅이가 되었고 , B는 입에 술 한 방울도 묻히지 않는 벤처 기업가가 된다. 

 

  A는 자신이 주정뱅이가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런 아버지를 보고 자라서 저도 똑같은 주정뱅이가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아들 B가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도 똑같았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제가 어떻게 술을 마시겠습니까?"

 

비록 교훈을 주기 위해 만든 이야기겠지만 나는 B의 생각에 크게 동의했다.

 

한 번도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외에 다른 꿈을 꾸지 않았다.

 


이 블로그는 나의 꿈 중에서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록할 생각이다. 

 

우리가 더 좋은 성적, 더 좋은 조건을 얻기 위해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하듯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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