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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육생

태아도 맛을 느끼나요 ? 아주 잘 느낍니다 !

by 하기파파 2022. 12. 1.

 

어린 아기들은 입에 뭔가 집어 넣는 걸 좋아하죠. 

그게 공갈꼭지든 바닥에 굴러다니는 슬리퍼든 

아기들은 평등하게 입에 넣어보죠 .. 

 

 

(우리에겐 뭐든 평등합니다. )

 

 

 

 

아무래도 아기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신기합니다. 

아직 세상이 새롭기만 한 아기한테있어서 유일한 구별 수단은 맛이다보니

일단 입에 집어 넣고 보는거죠. 

 

 

 

그러다 보면 스스로 

"아 이건 먹어도 되는거구나"

혹은 

"아 이건 먹으면 병원 신세 좀 지겠구나"

이렇게 구분하는 겁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아기의 입과 혀는 

우리가 눈으로 책을 읽는 것 처럼 

정보를 수집하는 유일한 방법인거죠. 

 

 

(음 .. 이건 커피군)

 


 

그런데 여러분 엄마의 뱃속에 있는

태아도 맛과 냄새를 느낀다는 거 알고 계셨습니까?

 

 

이와 관련된 첫 연구는 1995년 미국의 로빈슨 박사의 실험이었습니다.

실험의 대상은 양이었는데 어미양의 뱃속의 새끼양에게

식염수, 설탕물, 어미의 젖, 약물 4가지의 물질을 직접적으로 주입하여 

반응을 살피는 실험이었습니다.

 

 

퀴넨이라는 쓴 약을 주입했을 때 새끼양의 심장박동 수는 증가한 반면

어미양의 젖을 먹었을때는 심박수가 다소 감소하는 반응 을 보였다고합니다. 

 

 

처음에는 동물을 이용하여 실험을 하였지만 

얼마전 영국에서 더럼대학 등 공동 연구진이 

임신 32주에서 36주차의 18~40세 임산부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하였습니다.

 

 

 

100명의 임산부 중 35명은 400g의 케일 파우더를 섭취하고

나머지 35명의 임산부는 440g의 당근 파우더를 섭취하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0명의 임산부틑 어느맛에도 노출되지 않은 통제 집단으로 분류했습니다. 

 

 

 

섭취 후 20분이 지나자 태아의 표정에 변화가 생겻습니다. 

초음파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당근 파우더를 섭취한 산모들의 태아는

미소를 짓는 것 처럼 입꼬리가 올라갔고,

케일 파우더를 먹은 산모들의 태아는 

입꼬리를 내리거나 입술을 꾹 다무는 등

울상에 가까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임산부가 평소에 먹는 음식이 태어날 아기의 음식에 대한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애스턴 대학의 재킷 블리셋 교수는

태아가 태중에서 반복되는 경험하는 맛과 향은 

산후에 선호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니까 아기가 덜 좋아할만한 음식도 엄마가 임신 중

반복해서 섭취하면 아기가 태어난 후에도 그 맛에 익숙해 진다는 뜻이죠.

 

 

 

상식적으로 태아는 엄마가 음식을 먹음으로서

영양소만 공급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혀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아닌데

그럼에도 그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정말 신기하네요 ! 

 

 

 

 

저도 기회가 되면 와이프에게 레몬을 먹이고 

 직접 울상 짓는 아기의 표정을 꼭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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